상단영역

본문영역

  • Credit 김효정 조선뉴스프레스 기자
  • 입력 2021.08.01 00:00
  • 수정 2021.08.17 15:21
  • 댓글 0

《화난 것도 억울한데 병까지 걸린다고?》 창의 ‘천’, 합리 ‘인’, 실행력 ‘지’ 내 유형 알면 화병(火病) 다스릴 수 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화는 현대의학에서는 스트레스라 불린다. 스트레스가 만병의 근원이라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화도 마찬가지다. 화를 풀지 못하고 쌓아두면 화병으로 진행되고 화병을 방치하면 각종 질병을 불러오게 된다. 《화난 것도 억울한데 병까지 걸린다고?》는 인간의 유형을 ‘천인지(天人地)’ 세 가지로 나누고, 유형에 따라 화를 다스리는 방법을 알려준다.  

우울증·불면증·공황장애·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등 소위 ‘마음의 병’이라 불리는 증상들의 원인은 대개 화병인 경우가 많다. 그런데 마음에 화가 쌓이면 마음만 병드는 게 아니다. 마음에 침입한 화를 다스리지 않으면 화는 점점 몸집을 불려 우리 몸에서 전반적인 대사활동을 방해해 면역력을 떨어뜨리고 몸의 취약한 부분을 공격해 병들게 한다.
 

증상만 좇아 치료하다 보면 악화될 수도 

화가 쌓이면 마음을 넘어 몸까지 아파온다는 사실은 어떻게 보면 매우 슬픈 일이다. 화를 내지 않으려면 화가 나게끔 하는 대상이 없어져야 하는데, 보통 우리는 다른 사람이나 내가 어쩔 수 없는 상황 때문에 화가 나기 때문이다. 더 최악인 것은, 내 몸을 아프게 하는 병의 원인이 화병인 줄 모르고 나타나는 증상만을 좇아 치료하다 보니 완벽한 치료가 되지 않고 증상이 다시 악화되기 쉽다는 것이다. 

《화난 것도 억울한데 병까지 걸린다고?》의 저자는 화가 쌓이면 천 가지 병을 만들며 우울증, 공황장애, 역류성식도염, 탈모, 등이 굽는 증세, 복시, 건선 등의 피부병, 갑상샘질환, 신경성 천식 등이 생길 수 있다고 예를 들었다. 또 저자는 가슴 속의 화가 우리 몸에서 치명적으로 커지지 않게 하기 위해서 먼저 나를 이해해야 한다고 말한다. 사람마다 화가 생기는 원인과 푸는 방법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알아야 효과적으로 화를 풀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은 아주 오래전부터 존재한 우주를 지배하는 원리이자 학문인 ‘천인지(天人地)’를 통해 내가 어떤 사람인가를 먼저 이해하고, 천·인·지 타입에 따라 화를 다스리는 방법을 설명한다. 

천인지의 개념을 이해하기 쉽지 않다면, 서양의학의 전유물인 DNA에 대해 생각해 보자. 사람은 저마다 가지고 태어난 DNA의 영향을 받는다. 외모부터 기질, 성격, 성향도 DNA의 영향을 받는다. DNA로 질병의 가족력도 파악할 수 있다. 동양에서도 DNA와 흡사한 개념이 수천 년 전부터 연구되어 왔고, 그것이 명리학이나 체질의학, 천인지 학문 같은 것이다. 


참는 게 미덕? 그렇게 강요하는 사람과는 거리를 두라

체질의학은 몸의 질병에, 천인지는 마음의 병에 강하다. 체질의학은 사람의 체질을 4가지로 구분한 사상체질과 8가지로 구분한 팔체질로 나뉜다. 그리고 체질에 따른 음식이나 치료법을 적용한다. 하지만 생각이나 감정으로 인해 발생하는 질병을 치유하려면 체질의학보다는 천인지를 알아야 한다. 천인지는 경락을 기준으로 본성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경락은 우리 몸에 필요한 생명 에너지인 기혈을 운반하는 통로이다. 경락을 타고 흐르는 기는 성격, 성향, 기질을 형성하는 데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화난 것도 억울한데 병까지 걸린다고?》에서는 이 새로운 개념인 천인지를 소개하고, 사람의 유형을 세 가지로 나눈다. 자유롭고 창의적인 ‘천’, 합리성과 사교성이 좋은 ‘인’, 의지와 실행력이 강한 ‘지’, 이 세 가지 천인지를 통해 자신과 주변이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는지 살펴보고 그에 맞는 화병 치료법을 살펴본다. 관계를 부드럽게 하는 팁들도 듬뿍 담았다. 이 책은 다양한 예시와 근거를 통해 본인이 어떤 유형에 해당되는지 최대한 정확하게 알 수 있게 정보를 주고 있다. 

화가 쌓인 누군가에게 ‘참는 게 미덕’이라는 말을 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과 거리를 두자. 굳이 이 책을 읽지 않더라도, 무조건 화를 참는 것도, 그렇다고 감정이 올라오는 대로 화를 내는 것도 답은 아니란 것쯤은 알 수 있다. 

화는 강력한 에너지이다. 지금 마음이 몹시 힘드니 빨리 해결해 달라는 간절한 구조 요청이다. 이 신호를 잘 사용한다면 성공 에너지로, 생명의 힘으로 사용할 수 있고 잘못 쓰면 자신과 주변을 다치게 하는 독으로 사용될 수도 있다. 책은 심해진 화병을 다스리는 한방 치료와 함께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건강법, 자기애를 회복하는 갖가지 방법을 담고 있다.  
 

건강할 때의 천·인·지 특성 비교

순수하고 해맑다 사랑이 많다  하나에 꽂히면 끝까지 간다
너그럽고 포용적이다 타인의 감정에 잘 공감한다 성실하고 추진력이 강하다
자유분방하고 창의력과 상상력이 뛰어나다 말을 재치있게 잘한다 눈에 보이는 결과를 만들어낸다
책임감이 있다 말로 사람들을 하나로 만든다 현실적인 책임감이 강하다

 

화난 것도 억울한데 병까지 걸린다고?
박우희┃느낌이있는책┃정가 1만5,000원

저자 박우희
경희대학교에서 한방 신경정신과를 전공했다. 범정 정연구 선생님께 고조선에서부터 내려온 정통 침법을 전수받고, 천인지 원리 공부에 매진하여 침법 원리 교육을 하고 있다. 천인지연구소를 통해 셀프케어 트리니티 자기치료기 보급과 천인지 원리교육 등 한의학의 생활화와 보급화를 위해 애쓰고 있다. 

저작권자 © 인산의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